폐급 【상태 이상 스킬】로 최강이 된 내가 모든 것을 유린하기까지

2024년 3분기 방영 애니메이션

용사로 소환되자마자 폐기가 되는 주인공

또 이세계물, 소환물이다. 있는지 몰라서 볼 생각이 없었는데 어느 날 본 wavve애니 홈에서 순위가 높아 보게 되었다. 뻔한 스토리 전개다. 그냥 가볍게 한 두 번 보고 넘어가면 좋을 애니메이션이다. 나는 다른 작업을 하면서 애니메이션을 보는 편이라서 처음 볼 때 놓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너무 재미가 없지 않으면 두 번 이상은 본다. 이 애니메이션은 연속으로 두 번을 보았고 지금 세 번째 보면서 글을 쓰고 있다. 세 번째 보고 있는 거면 재미있는 건가. 먼치킨물 답게 주인공이 금방 일을 해결해 주니 이야기 진행이 쭉쭉 되어서 그런가 보다.

어릴 적 친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하며 크다가 사람 좋은 숙부, 숙모를 만나 평범한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미모리 토우카는 고등학교 2학년이다. 남들 눈에 띄지 않고 존재감이 없기 때문에 학급에서도 공기 취급을 받는다. 

수학여행 가는 버스에서 반 전체가 이세계로 소환되면서 용사가 되어 여신 비시스를 만나게 된다. 대마제를 처치하기 위해 소환되었다는 이들은 감정구슬을 통해 각자의 급수와 적성을 감정받게 된다. 미미한 수준의 마력을 지녀 E급 용사 판정을 받은 토우카는 여신의 무시를 받다가 폐기될 위기에 처한다. 여신에게 자신의 고유스킬을 어필해 보지만 폐급 스킬이라며 조롱당하고 반친구들의 무관심 속에서 폐기 유적으로 전송된다.

그곳에서 마물들에게 쫓기던 토우카는 자신의 고유스킬인 [상태 이상 스킬]이 여신을 제외한 모두에게 효과가 있는 굉장한 기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마물들을 처치하면서 스킬에 대해 파악해 간다. 폐기 유적의 마물들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그것들을 처리할 때마다 많은 경험치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엄청난 레벨업을 하게 된다. 토우카는 유적의 상층부에서 여신에 의해 폐기 유적에 보내진 암흑 용사 앵글린의 편지와 금술대전 책을 얻게 되고 그가 가진 금주의 주문서가 여신 비시스에게 복수할 수 있는 방법일 것이라고 생각하며 다시 한번 여신에게 복수하기 위한 결의를 다진다. 지금까지 폐기 유적에 들어온 많은 자들을 죽였던 영혼의 포식자를 처리한 토우카는 폐기 유적을 탈출하게 되면서 자유의 몸이 된다.

복수의 길 위에 함께 하게 된 동료들

세라스 애슐린은 하이엘프족의 아름다운 여인이다. 네아 성국이 멸망하면서 현상수배를 당해 엘프의 모습을 숨기고 도망을 다니던 중 숲에서 우연히 만난 토우카가 자신을 쫓던 자들을 죽였다는 얘기를 듣게 된다. 금주의 주문서를 해독할 수 있는 자와 그 위치를 토우카에게 알려주고 헤어졌지만 새로운 계층이 발생된 유적지가 있는 도시 밀즈에서 다시 만나게 된다. 토우카의 호위를 맡게 된 세라스는 영주의 환대 파티에 참석했다가 엘프의 모습이 들켜 도망을 친다. 토우카는 그녀를 쫓던 흑룡기사단에게 잡힌 세라스를 발견한다. 흑룡기사단 단장 시비토 커틀랜드와 만나게 된 토우카는 그의 욕망을 파악하고 이용해 상태 이상 스킬을 사용할 기회를 만들고 그들을 처리한다. 세라스는 여러 번 자신의 목숨을 구해준 토우카에게 충성을 다하겠다 맹세한다. 

피기마루는 작고 귀여운 슬라임이다. 다른 슬라임들에게 괴롭힘을 당했지만 계속해서 맞고만 있는 바보가 아니다. 자신이 할 수 있는 만큼 최선을 다해 공격을 해본다. 다른 이들에게 괴롭힘을 당해 본 토우카는 그런 슬라임의 모습에서 자신의 어릴 적 모습이 보여 다른 슬라임들을 살짝 혼내준다. 자신을 도와준 토우카를 계속 따라가던 슬라임은 피기마루라는 이름을 얻으며 토우카의 동료가 된다. 토우카의 모자에 들어가서 후방 경계를 맡게 된다. 토우카는 밀즈의 유적지에서 얻은 스켈레톤 킹의 뼛가루로 금술대전에 적혀 있던 슬라임 강화제를 만들어 피기마루를 강화한다. 피기마루와 연결을 하면 늘어난 피기마루의 몸을 토우카 자신의 몸처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 있는 상대에게 토우카의 상태 이상 스킬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브 스피드는 우르자의 왕도 몬로이의 인기 있는 혈투사이다. 토우카는 표인(표범의 특징을 가진 인류)인 그녀가 금주의 주문서를 해독할 수 있는 [금기의 마녀]의 위치를 알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다가가지만 쉽게 정보를 알려주지 않는다. 자신은 물론 자신을 언니로 따르는 어린 다크엘프 리즈의 자유를 위해 열심히 혈투사로서 전투를 치렀던 이브는 마지막 혈투를 남겨 놓고 있었다. 토우카는 악덕 영주 즈안이 마지막 혈투사를 독으로 죽인다는 사실을 이브에게 알려주었음에도 토우카를 믿지 않는다. 혹시 몰라 확인을 결심한 이브는 자신을 죽이려는 영주의 계획을 알게 되고 토우카의 도움으로 영주를 처리하고 리즈와 무사히 금기의 마녀가 살고 있는 [금서마군대]로 향하게 된다.

리즈는 이브를 따라 우르자에 온 어린 다크 엘프이다. 자신의 이름이 리즈벳이라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기억하는 것이 없다. 이브를 생각하며 술집 주인에게 학대를 당하면서도 꿋꿋이 견딘다. 이브를 언니로 생각한다. 세라스도 언니처럼 생각하고 토우카를 절대적으로 신뢰하게 된다. 

슬레이는 밀즈의 유적지에서 마법 보자기에 싸여 있던 알에서 부화한 말 형태의 마물이다. 피기마루가 토우카에게 그 알의 존재를 알려 주어 유적에서 가지고 나올 수 있었다. 금서마군대를 지날 때 부화했다. 하얗고 귀여운 말의 형태다. 마소를 주입하는 부위가 있다. 토우카가 마소를 주입하자 성체의 검은 말이 되고 더 많은 마소를 주입하면 대형 말의 모습을 가지게 된다.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고 토우카를 부모라 여기고 따른다. 전투할 때 상당한 도움이 된다.

복수하기 전에는 죽을 수 없어

금서마군대는 강대한 힘을 지닌 마물들이 가득한 곳이어서 보통의 사람들은 접근하지 않는 지역이다. 그 지역의 중심에 원래는 성스러운 나무였던 오염수가 있고 그곳이 금기의 마녀가 사는 곳이었다. 이브의 일족에게 전해지는 지도를 보며 토우카 일행은 금기의 마녀가 있는 곳으로 향한다. 마물이 나타나면 미리 상의해 둔 대형으로 마물을 무찌르며 길을 가던 토우카 일행은 협곡 하나만 건너면 목표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그곳에서 기척을 숨기고 있던 마물이 나타나고 이브가 그 마물을 죽이게 되는데 죽은 마물의 절규 소리에 금서마군대의 모든 방향에서 모든 마물들이 토우카 일행을 향하게 된다.

이브는 자신의 잘못이라며 자신이 그들을 따돌리겠다고 하지만 토우카는 자신이 생존 확률이 더 높다며 마물들을 처리하기 위해 나선다. 거대화된 슬레이를 타고 피기마루와 연결한 후 셋은 최선을 다해 마물들을 해치우고 해치우고 또 해치운다. 살아남아서 여신 비시스에게 복수하기 전까지는 절대로 죽을 수 없는 토우카이기에 전투에 최선을 다한다.

위기를 잘 이겨낸 토우카 일행은 무사히 금기의 마녀가 살고 있는 영역에 들어가게 되고 그곳에서 금기의 마녀 에리카를 만나며 1기가 끝나게 된다.

학급 친구들 이야기가 나오면 재미가 없어져...

1화에서부터 아주 마음에 안 들었던 2학년 C반 학생들은 반장 소고 아야카, 구구(카시마 코바토), 타카오 자매를 제외하고는 거의 폐급의 인성을 가지고 있었다. 폐급의 인성을 가진 인간들이 폐급의 여신 비시스와 만나니 환장할 만큼 잘 어울렸다. 비시스의 꿍꿍이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소환된 모두가 비시스에게 농락당할 것 같은 예감이 든다. 다행히 토우카 일행의 이야기 외에는 비중들이 크지는 않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른 2기에서 폐급 여신, 폐급 학우들과 토우카가 재회했으면 좋겠다. 폐급이라고 얼른 폐기되어 버리라고 했던 녀석들이 토우카의 도움으로 목숨을 부지한 후 지을 썩은 표정이 빨리 보고 싶다. 일본의 라노벨-라이트 노벨, 소설책-이 원작인 이 작품의 뒷 이야기는 더 보지 않았기 때문에 이것은 단순한 나의 바람일 뿐이지만 말이다. 2기가 꼭 제작되었으면 좋겠고 퀄리티를 잘 유지시켜서 결말까지 꼭 제작되었으면 좋겠다. 

막 1기 마무리가 된 따끈따끈한 애니메이션이므로 관심 있는 분이라면 꼭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