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3분기 방영 애니메이션
최강 악역 최종 보스
이 애니메이션은 일본의 라이트노벨이 원작이다. 지금까지 작가가 활발하게 작품을 연재 중이다. 소설에 비해서 만화책의 발매는 좀 늦은 편이며 애니메이션은 1기만 나온 상태이다. 2기에 대한 소식은 아직 없다. 전생물, 악역 영애물 애니메이션이다.
다른 악역 영애 시리즈물과 다름없이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도 죽은 후 자신이 즐겨하던 게임의 세계로 전생한다. 갑자기 전생의 기억이 떠오른 주인공은 자신이 그 게임의 최강 악역, 최강 최종 보스로 태어났음을 깨닫고 충격을 받는다. 그 게임에서 자신이 저지른 수많은 악행들이 떠올라 괴로워하며 그와 같은 일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방향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자신의 삶 속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게임 안에서 발생했던 이벤트들이었기 때문에 자신이 언젠가는 단죄를 받을 거라는 두려움을 안고 있다. 자신을 죽이려 했던 캐릭터들이 현시점에서는 자기를 좋아하며 충성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악역 영애 애니메이션들의 특징으로 자신이 괴롭혔던 캐릭터들이 자신을 사랑하게 되면서 원래 게임에서의 주인공보다 더 주인공 다운 모습을 보인다.
게임 지식은 예지 능력이 되어 주인공을 돕는다
프리지아 왕국의 제1왕녀 프라이드 로열 아이비로 전생한 주인공은 8살의 어느 날 자신이 게임의 최강 악역, 최종 보스라는 것을 깨닫고 쓰러지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의 병문안을 온 아버지가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에 게임의 기억이 떠오른 프라이드는 예지를 받았다며 아버지가 마차 타는 것을 막아 아버지를 살린다. 제1왕위계승자가 가지게 되는 예지 능력이 발현되었다고 생각한 아버지는 프라이드의 어머니인 여왕에게 이 사실을 알린다. 프라이드의 어두운 미래만 보였던 여왕은 더 이상 그 미래가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말한다.
프라이드는 새로운 캐릭터와 만날 때마다 게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 떠올랐다. 게임 속 자신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서 얼마나 그들을 못살게 굴었는지 기억해 내고 그런 일이 다시 일어날까 봐 굉장히 두려워한다.
프라이드의 아버지와 어머니는 프라이드가 제1왕위계승자로서 예지 능력이 발휘된 후 훗날 여왕의 섭정이 될 인물을 양자로 입양한다. 그 소식을 들었을 때 프라이드는 게임 속에서 동생 스테일을 속여 예속의 계약서에 사인을 하게 해서 자신의 노예로 만들고 친어머니를 아들이 죽이게 하는 극악무도한 짓을 저질렀던 기억이 떠올랐다. 프라이드는 그와 같은 짓을 저지르지 않기 위해 스테일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고 작은 마음 씀씀이가 모이며 스테일의 마음을 열었다. 스테일은 프라이드에게 충성을 다짐한다.
프라이드는 최강의 최종 보스답게 치트키와 같은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기술을 보면 바로 습득이 가능하고 책을 읽으면 바로 암기가 되는 것이다. 그 능력으로 죽을 위기에 처한 기사단장을 살리게 된다. 게임에서는 그를 비참하게 죽인 자가 바로 프라이드 자신이었고 그로 인해 죽은 기사단장의 아들이 복수를 하는 이야기가 있었다. 현재의 프라이드는 기사단장의 죽음을 막음으로써 기사단장의 아들인 아서의 무한한 신뢰와 충성심을 얻게 된다.
이야기가 진행하면서 프라이드가 공략 대상들에게 끔찍한 일들을 저질러 처단 대상이 되었다면 현재의 프라이드는 누구보다 그들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을 보였기에 공략 대상들은 프라이드를 흠모하고 충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측근으로 남는다.
게임은 아직 많이 남았다
이 애니메이션 1기에 소개된 이야기는 전체 소설의 지극히 일부분일 것이다. 작중 게임인 [너와 한 줄기 빛을]은 4편 이상이 발매된 게임이라는 설정이다. 소설에서는 게임의 다른 시리즈에서 진행되는 이야기들도 연재되어 있는 듯하다(소설을 읽지 않아서 추측만 할 뿐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많이 나와봐야 2기 정도까지만 나올 것 같다.
이야기의 흐름은 부드럽게 잘 진행된다. 가끔 주인공이 너무 자신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문제가 있을 뿐이다. 가볍게 보기 좋고 게임에서 프라이드의 악행과 현실에서 프라이드의 문제 해결 과정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가 있다. 조금 아쉬운 것은 만화화되면서 캐릭터들의 인상이 조금씩 바뀐 것이다. 소설 표지에 그려진 캐릭터들이 더 잘 생겨 보이는 것은 취향차이일지도 모르겠지만 말이다. 만화에 맞는 그림체로 바뀌면서 인물들의 느낌이 조금씩 변했다. 은발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우리 집 첫째 아이는 훗날 기사단장이 될 아서가 못생겼다고 아쉬워했다. 표지를 찾아보니 왜 못생겼다고 했는지 알 것 같다. 기사가 될 캐릭터답게 좀 더 날카로운 느낌이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뭐, 아서가 커가면서 괜찮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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