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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리뷰

포션빨로 연명합니다!

by Agnes아그네스 2024. 3. 8.

2023년 4분기 방영 애니메이션

마법이 거의 없는 세계에서 포션을 만드는 재주로 새로운 삶을 시작

[포션빨로 연명합니다!]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전지전능한 포션(약품)을 만들 수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이다. 가끔씩 지구에 생기는 왜곡(세상의 불규칙한 균열)을 처리하기 위해 나타난 신이 사람이 없는 줄 알고 왜곡과 함께 주인공인 카오루까지 없애버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과의 뜻으로 다른 세계에서 살게 해 주기로 약속했다. 가족들과 친한 친구들을 꿈에서 만나 인사를 나눈 카오루는 다른 세상의 여신 세레스를 만난다. 지구의 신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는 세레스는 카오루의 부탁을 이것저것 들어주고 카오루의 부탁으로 친구가 된다.
카오루는 마법이 흔한 세계라고 생각해서 모험가들에게 팔기 위해 포션을 만드는 능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실상은 마법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세계였기에 처음에는 포션을 팔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다친 모험가들을 포션으로 치유하면서 그 효과가 증명되고 사람들에 의해 여신처럼 받들여진다. 카오루는 포션의 소식을 듣고 그것을 독차지하고 싶은 못된 영주를 피해 다른 지역으로 떠나게 된다.

카오루를 차지하고 싶은 왕자를 피해 또 다시 여행길에 오르다

카오루는 포션을 생성하는 능력뿐 아니라 사회생활에도 능통했기에 새로운 마을에 도착해서도 돈을 벌면서 잘 적응한다. 식당에서 원래 세계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팔면서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는 카운슬링을 겸했는데 왕자의 친구가 왕자를 데리고 그 가게를 방문해 카오루의 상담을 받게 했고 지혜로운 해결책을 제시한 카오루에게 왕자는 큰 관심을 가지게 된다. 집요하게 가게에 찾아와서 카오루를 찾다가 다른 손님들에게 혼쭐이 난 왕자는 카오루를 왕궁의 파티에 초대한다. 카오루는 시녀의 복장으로 왕궁 파티에서 일하다가 왕자가 자신을 약혼자로 소개하자 왜 왕비가 되기 싫은지 이유를 조목조목 밝히고는 얼굴에 상처를 내고는 성을 탈출한다. 포션으로 상처를 치유하고는 다시 다른 나라를 향한다. 

본격적으로 여신의 눈으로 활동하다

새로운 나라에 도착한 카오루는 돈 없고 아픈 사람들을 위해 그들을 치유해주는 활동을 시작한다. 길거리의 고아들을 고용해서 그들을 치료해 주고 먹여주면서 자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의 정보를 모아 돕기 시작하고 일이 커지면서 왕국과 교회에서도 찾게 된다. 예전에 우연히 만났던 남매와 그들을 보필하던 여기사에게 치유약을 준 적이 있는데 그 치유약을 여기사가 왕족의 치료에 쓰면서 카오루를 발 빠르게 찾아왔다. 세레스티나 여신을 모시는 교회에서는 카오루가 가진 능력이 여신의 능력이라며 카오루를 자신들을 세력을 넓히기 위해 찾아온다. 교회의 제안을 거절하고 가까운 주변국에만 카오루의 포션을 납품하면서 반감을 가진 나라가 쳐들어오게 되고, 카오루는 그 능력으로 위기를 벗어남은 물론 반감을 가진 나라가 가진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시해 주어 모두가 행복한 결말을 갖게 된다. 

나라가 안정되고 모두 자립해서 잘 살 수 있게 되자 새로운 여행길에 오르게 된다. 혼자 가고 싶어했던 카오루지만 계속 함께 활동했던 왕자 로랜드, 여기사 프란세트, 여신의 눈 정보원 에밀, 벨과 함께 옆 나라로 가게 된다. 어느 마을에서 인신매매범들에게 붙잡힌 카오루는 아이들을 탈출시키고 인신매매범들을 붙잡는 데 성공하고 그때 부모가 없는 레이에트를 동생으로 거두면서 함께 여행하게 된다. 가는 곳마다 조용히 지내길 원했던 카오루지만 문제가 생기면 지나치지 못했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나서 다시 새로운 여행을 시작한다. 

다른 이세계 애니메이션, 먼치킨 애니메이션과의 차별점은 보이지 않는다

그냥 딱 제목에서 생각할 수 있는 흐름대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똑 부러지는 성격의 주인공이 모든 위기 상황을 임기응변으로 잘 해결해서 크게 위기를 겪거나 하는 일은 없다. 이런 류의 애니메이션을 즐겨 보는 이유는 주인공이 너무 많은 시련을 겪는 과정을 보는 것에 이제는 지쳤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이 있는 주인공이 위기를 만나더라도 가볍게 지나가길 바라고 그 주인공의 주변에 믿을 만한 사람이 항상 함께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기 때문에 작품성은 조금 떨어지더라도 챙겨보고 있다. 보통은 마법이나 싸우는 기술을 이용해서 주인공의 비범한 능력이 드러나지만 이 이야기에서는 포션을 사용했는데 생각보다 너무 강력해서 이야기들을 가볍고 허무하게 지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꽤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던 애니메이션이었다.